2015.01.27일, 어느 한 직장인의 일기



"오늘보다 추운 내일날씨가 예상됩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동해안 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출근길 두툼하게 입은 외투만큼인 두툼하게 부풀어 오른 게으름, 그 속에 녹아 내리는 긴장감


지옥같은 열차에 어떻게든 비집고, 끼이고, 목에 메어있는 넥타이에 숨이 텁텁 막히는 출근길

하지만 더 심장을 쥐어짜는건, 몇분 사이로 붉게 찍힌 지각과 끝날줄 모르는 상사의 잔소리

"나도 인생 참 빡빡하게 산다. 더 늦기 전에 프리랜서로 전향하고 여가를 찾아야 되나?"

그렇게 젊은날의 열정을 쏟아붓은, 이제는 마누라처럼 지긋지긋한 회사를 박차고 

오늘 프리랜서 전향을 하였다.


2015.01.28일, 어느 한 프리랜서의 일기



겨울철 날씨에 얼어붙은 강물마냥, 온기마저 얼어 붙은 듯 눈 덮인 나뭇가지마냥

경제도 얼어붙어버리는지 프리랜서로 전향을 하였지만 계약은 턱없이 없다.

내가 프리랜서로 전향한게 잘한 짓인 걸까 의문이 생길 쯤이면 얼핏보이는 아이들의 얼굴들

"아빠 오늘도 집에 있어?", "아빠 이제 회사 안가?" 천진한 아이들의 질문에 

"그래 내가 힘내야지"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 학비, 용돈, 과외비, 학원비, 내 자식 남들만큼은 키워야지 라는 생각과

빚더미처럼 커가는 가장의 부담감, 이제는 자장가처럼 익숙해진 아내의 잔소리 

"그래 내가 다시 힘내야지"


2015.01.29일, 기회가 된다면 27일로 돌아가고 싶은 프리랜서의 일기 


"프리랜서가 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되지?"

"프리랜서 작업은 어디서 따와야되지?", "포트폴리오 관리는 어떻게 해야되지?"

"계약은 어떻게 증빙하고 준비해야되지?", "문제가 생기면 어디다 호소하지?"

맞다!, 불현듯 생각난 한 때 잘나가던 프리랜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해보지만 

되돌아온 말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지는 말 


"나 지금 경력직으로 회사 들어와있어", "프리랜서 생활이 너무 빡빡해서..."

"요즘 계약하러 영업뛰기도 힘들고, 검증되지 않은 프리랜서에게 일거리 줄 회사도 별로 없잖아.."

이럴수가 청천벽력처럼 들려오는 친구의 말에, 눈앞이 깜깜해질 무렵, 인터넷 창에 보이는 배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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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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